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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2

제9강 이경숙-[민화를 통해 본 한국인의 생활사]

학력: 경북대 미대 졸업 / 경북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과 졸업 / 경주대 대학원 문화재학과 졸업 / 대구대 미술디자인과 조형예술학 박사 경력: 대구박물관협의회 이사 / 한국민화센터 이사 / 대구보건대학교 겸임교수 / 대한민국 선정작가 / 대민국립예술교육관 초대전(대북) / 아트페어 2012 작가 초대전 / 한.중화가 미술교류전(정기전) 내용정리: 민화를 통해 본 한국인의 생활사 -사실을 넘어 진실의 세계로 민화의 화조화는 사실적인 시각의 질서 체계를 넘어 왜곡과 변형의 구성을 보여준다. 그것은 원근법적 시각으로 평면의 공간을 입체적 공간으로 구성하고자 하는 현대인의 시각에서 보면 매우 경이롭다. 일초점 시각의 구성을 해체하고 다면적인 시각방식으로 공간을 구성하는 것에 보이는 공간의 구성방식은 시각(시각적 사실성)과 인식(관념적 사실성)의 경계를 동시에 표현해 내는 또 하나의 시각방식으로 이해된다. 사실적 공간과 인식의 공간 그 사이의 경계를 아스라이 넘나드는 조형수법은 우리에게 왜곡과 변형으로 다가온다. 그것은 현실의 사실적 시각체계와 사물의 근원적인 공간구조사이를 넘나드는 제 3의 시각공간이다. 메를로 퐁티가 세잔의 그림에서 말한 ‘체험적 원근법의 공간’ 이 가장 유의미한 해석이다. 사실성을 포기함으로써 더욱 사실에 가까워지는 방식이다. 그래서 화조화의 평면적공간은 굴절된 시각장치를 통하여 사물의 외피를 넘어 존재의 실제적 세계로 다가가는 교묘한 방식을 통해 새로운 공간구조를 보여준다. 그것은 현실의 입체적 공간의 평면적 해석이다. 즉 평면의 공간에 중첩되어 나타나는 환상적인 다층적 공간은 오히려 현실이 실재성과 사물의 존재성을 강하게 드러낸다. 즉 화조화의 조형세계는 형상의 사실성을 넘어선 비 사실성의 형상이야말로 진실의 세계를 드러내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순간에서 영원으로 꽃과 새를 중심으로 한 화조화는 파르르 금방이라도 사라져 버릴 것 같은 찰라의 풍경을 열어 보여준다. 그러나 그 순간은 영원을 꿈꾼다. ‘역동성’과 ‘한순간’은 살아 있음(生)을 관통하는 진리이다. 그것은 선비의 세계에서 보여주는 화조화와는 전혀 다른 세계를 보여준다. <선화화보>의 편찬자는 화조화에 대해 새나 대나무가 인간사와 직접 연관되지는 않지만 도덕적 윤리적 가치를 상징하기 위해서는 우의적(寓意的)이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상징’과 ‘은유’를 통한 자아의 도덕적 완성과교화가 선비의 화조화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그것은 절제와 겸허의 미덕으로 수렴과 고요를 꿈꾼다. 그러나 민화의 화조화는 꽃을 통해 땅과 하늘과 바람의 기운, 그 에너지가 현시르이 공간에서 더욱 역동적으로 작용하기를 염원하고 있다. 꽃은 아름다움을 넘어선 자연의 순환과 진리를 보여주는 하나의 표상일 뿐이다. 여린 꽃 하나 열리고 지는 것으로부터 세상은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하는 것이다. 아름다운가? 그래서 꽃과 같다가 아니라, 꽃처럼 존재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민화 화조화는 에너지와 빛으로 충만한 표상으로서의 꽃을 드러내고 있다. 그것은 아름다움의 미적차원을 넘어서 존재의 실존을 영원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가슴 벅차게 아름다운 것이다. 한순간이 영원으로 정지시키는 힘, 그것은 금방이라도 바람 불어 꽃 떨어 질것 같은 파르르 떨리는 잔가지와 대지의 기운을 뿜어 올리는 굵은 나뭇가지의 기운을 놓치지 않는다. 새들은 그 역동적인 에너지의 공간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로서 존재한다.

  • 조회수 : 73
  • 등록일 : 2014-07-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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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