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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1

제18강 박수관-[동부민요와 삶] 2부

강의내용: 박수관의 동부민요와 삶 ◈장 타 령 어허 ~ 어 ~ 얼 씨구씨구씨구씨구 들어간다 저헐 ~ 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왔네 어헐 씨구씨구 들어간다 일자나 한자나 들고나 봐라 일편단심 먹음 마음 죽으면 죽었지 못잊겠네 다섯의 오자나 들고나 봐라 오줌누는 저새악시 엉덩살이 오동통통 오자나 두자나 들고나 봐라 오입쟁이 석삼년에 갈비뼈만 올통볼통 어헐 씨구씨구 들어간다 아 ~ 아가씨꺼 보니 끌리오 짖는 개보니 무섭소 아주머니꺼 보니 반갑소 아저씨꺼보니 겁나오 어헐 씨구씨구 들어간다 할머니꺼 보니 싱겁나 비맞은 장맛이 싱겁나 할아버지꺼 보니 글렀소 물꼬가 터진논도 글렀소 아헐 씨구씨구 들어간다 며르치 꽁치가 뛰는데 상채기 방어가 못노나 참깨들깨가 노는데 아주까리는 못노나 어헐 씨구씨구 들어간다 전생인연 기박하여 팔도강산 다니면서 각설이 신세가 되었구나 어헐 씨구씨구 들어간다 우리부모 나를 낳아 부귀영화를 보잤는데 각설이 신세가 웬일인고 어헐 씨구씨구 들어간다 공자님 같은 우리나리 개살구같은 우리나리 곱디고운 우리나리 나리나리 개나리 나리나리나리 개나리 어허 이놈이 이래도 정승 판서 자제로 팔도감사 마다하고 돈한푼에 팔려서 각설이 신세가 되었구나 어헐 씨구씨구 들어간다 남았네 남았네 장자나 한 장이 남았구나 장하도다 우리 민족 평화깃발을 휘날린다 어헐 씨구씨구 들어간다 어허 ~ 얼 씨구씨구씨구씨구 들어간다 저헐 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지리고 지리고도 잘도 한다 아 이리씨구 저리씨구 잘도한다 지리고 지리고도 잘도한다 ◈장타령이 언제부터 전래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한 깨우친 선각자가 무지한 백성들에게 소리로서 법문을 전하기 위하여 만행, 걸인 행각을 하면서 때때로 야단법석을 만들어 놓고 시공을 초월한 인생무상을 가르쳐 주며 실천하니, 이를 전해 듣기 위한 사람들도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한다. 이때 무상을 느낀 사람들은 몇푼 안되는 쌈짓돈이나마 모두 선각자에게 기부하니 이돈을 모두 모아 배고픈 사람들에겐 쌀을 팔아주고, 어려운 사람들에겐 모든 돈을 나눠주고 홀연히 걸인들이 이것을 보고 흉내를 내어 오늘날 부르는 것이 장타령 일명 각설이 타령이라 한다. 또한 조선시대에 경복궁을 칫기 위한 동원령을 내릴 때 불려졌다는 설도 있다. 해방 직후부터 6.25 동란 후와 자유당 시절에 가장 많이 불려지고 알려졌다고 한다. 장타령은 지역의 정서가 잘 담겨져 있는, 흥겨운 곡으로써 아무리 어려운 처지이더라도 꼭 소리를 불러주고 동냥을 하는, 우리들의 선함과 풍류적인 해학의 면이 유럽의 집시보다 더한 멋이 있음을 엿볼수 있다.

  • 조회수 : 800
  • 등록일 : 2014-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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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