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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년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욱수천 공룡 발자국

행복수성뉴스 2022-01-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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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공룡 화석이 발견된 곳을 살펴보면 공룡이 살기 적합한 장소였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주로 먹이를 구하기 쉬운 물가 주변으로 공룡의 흔적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우리나라도 그렇다. 수성구 공룡의 흔적을 따라가본다.

 1억 년 역사의 숨결이 흐르는 곳이 수성구에 있다. 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에서 가까운 욱수천이 바로 그곳이다. 욱수천은 수질 정화에 뛰어난 맥반석이 많아 예부터 물이 맑고 수질이 좋은 곳이었다. 여느 곳보다 깨끗한 물 때문에 아침 해처럼 맑고 빛날 '욱(旭)'에 물 '수(水)'를 더해 욱수천으로 이름 붙었다. 지금이야 도심 개발과 도시화로 하천 주변 풍경은 많이 달라졌지만, 과거에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곳이 욱수천이었다. 욱수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다 보면 그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영화나 책에서만 만나볼 수 있던 공룡의 이야기가 욱수천에 새겨져 있다. 주로 도시 외곽이나 해안가와 인접한 지역에서 발견되는 공룡 발자국이 욱수천 바닥에 남아 지역의 오랜 역사를 증명해주고 있다. 욱수천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은 중생대 백악이 공룡 발자국으로 모두 14개(추정) 정도가 보존되어 있다. 대중들에게 흔히 알려진 목이 길고 몸집이 커다란 초식공룡(용각류) 두 마리가 남긴 발자국을 두 개의 층준에서 관찰할 수 잇다. 먼저 하천쪽의 하부층준에서 확인되는 보행렬에서는 앞발과 뒷발이 모두 남겨져 있고, 왼발과 오른발 사이의 간격이 비교적 좁은 특징이 나타난다. 발자국 흔적으로 추정해볼 때 중간 크기 정도의 초식 공룡에 해당되며 뒷발의 길이는 약 25cm, 폭은 19cm 정도이다. 산책로 보도인 상부층준에서는 보행렬이 확인되지는 않지만, 4개(추정) 정도의 공룡 발자국을 확인할 수 있다.
 수성구립 고산도서관은 우리보다 먼저 이 땅에 터를 잡고 살았던 공룡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도서관 밖 도서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고산공룡탐사대'는 지역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을 중심으로 탐사, 창작, 전문가 초청 강연 등의 창의융합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어린이들에게 창의력과 사고력 향상 및 모험심을 길러주고 있다. '고산공룡탐사대'는 2022년에도 어린이들과 지역 탐방을 이어갈 계획이다.
☎ 고산도서관(668-1924)

2022년 1월호 「행복수성」 소식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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