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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에서 시작된 우리 지역의 소중한 음식 문화 콩이파리 김치

행복수성뉴스 2022-03-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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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물든 단풍 콩잎을 삭혀 쿰쿰하지만 구수한 맛을 끌어올리고 거기에 더해 갖은 양념으로 슥 버무려 맛깔스럽게 담근 '콩이파리 김치'. 이 짭짤한 콩이파리 김치를 따뜻한 밥에 척 올려 싸 먹는 맛은 지역민이라면 결코 잊을 수 없다. 경상도 향토 음식인 콩이파리 김치는 속 재료가 소박하기 그지없지만 삭힌 콩이파리의 깊은 감칠맛과 양념맛이 사라진 입맛도 돌아오게 한다.

콩이파리 김치에 담긴 우리의 맛과 얼
우리 지역에는 특별한 음식 문화와 재료들이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콩이파리 김치'는 지역민들에게 익숙한 식재료이자 정겨운 음식 문화이다. 콩의 부산물인 콩잎을 따서 식재료로 활용한 것인데, 수성구를 비롯한 경상도 지역에서 즐겨 먹는 대표적인 밑반찬이다. '콩이파리'는 '콩잎'의 경상도 방언으로 '콩이파리'가 '콩이파리 김치'를 뜻하기도 한다. 콩이파리 김치의 종류는 계절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여름철에 담가 먹는 콩잎 물김치는 푸른색의 여린 콩잎으로 만들고 가을에는 노란 단풍 콩잎을 삭혀 양념 김치로 담가 먹는다. 콩이파리 김치는 기후가 따뜻해 음식이 쉽게 쉬었거나 물러지는 일을 막기 위해 간이 세고 국물이 적은 우리 지역의 식생활 습관을 보여주는 음식이다. 다른 지역 사람들은 모르는, 이 혀에 착착 붙으면서도 감칠맛 넘치는 콩이파리 김치에는 지금까지 이어져 온 우리 지역의 문화적 가치가 곰삭아 있다.

2022년도 3월호 「행복수성」 소식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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