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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혼 작품 속 세월을 빚다

행복수성뉴스 2021-10-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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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김용운 조각장

 항아리, 화병, 주전자, 향로 등 50년 금속공예 외길만 걸어온 김용운 조각장 손에서 탄생한 작품은 세월을 담은 아우라가 있다.
수성구 국가무형 문화재로서 과거의 아름다움을 후대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하는 김용운 조각장을 만났다.

 금속기물에 아름다움을 더하는 사람, 국가무형문화재 김용운 조각장은 그렇게 자신을 설명한다. 조각은 크게 찍어서 무늬를 새기는 '조이', 입체감을 만드는 '타출', 금속 표면에 선이나 면으로 홈을 낸 후 다른 금속을 넣어 문양을 내는 '상감'으로 나뉜다. 이 세 가지 작업을 모두 하는 사람을 '조각장'이라 한다. 50년 조각장의 삶을 살아오고 있는 김용운 조각장은 제35호 국가무형문화재이다.
 일찍이 금속공예에 관심이 많았던 그를 본격적으로 조각장의 길로 인도한 건 신라시대 금 귀걸이였다. 옛 유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의뢰받은 금 귀걸이 수리를 망치고 말았는데, 이후 3년간 신라시대 금제를 파고들면서 조각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고려시대 '타출'은 전 센계가 인정하는 기술로, 신이 만든 예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용운 조각장은 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쳐 오며 변화하는 기술 전승이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말했다. "50여 년간 같은 작업을 반복해오고 있는데 단 한번도 지루했던 적이 없어요. 여전히 공부 중이지요. 눈을 뜨는 순간 '오늘은 어떤 작업을 해볼까'하고 설레요. 저에게 금속공예 조각장이란 '애인'같은 존재입니다."
 전통과 예술을 잇는 섬세함, 그의 손끝에서 선은 예술이 된다. 오는 10월 5일부터 10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조각장을 비롯해 고산농악, 욱수농악 등 2021 무형유산도시로 선정된 수성구의 예술 혼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곳에서 긴 시간 전통과 예술을 빚어온 김용운 조각장의 장인 정신을 만나볼 수 있다.

[출처 : 수성소식지 10월호 8-9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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