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러분이 보고 계시는 곳은 약 4년간의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생태친화 호수공원으로 거듭난
대구의 대표 도심 호수공원 수성못입니다.
올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어 계절마다 색깔을 달리하는
수성못의 사계를 만나러 가보실까요~
수성못의 둘레는 약2km로, 걷기 편한 흙길과 마사토가 깔린 길,
목재 데크 등이 깔려 있어 부담 없이 산책하기 좋은 곳이며,
수목, 꽃, 오리, 물고기 등 다양한 자연의 풍경을 가득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의 휴식처입니다.
수성못 안에는 작은 섬 하나가 있습니다.
이 작은 섬의 이름은 ‘둥지섬’인데요.
둥지섬에는 버드나무와 같은 수목은 물론 오리 등
각종 물새가 서식하고 있어서 수성못의 경치를 더욱 아름답게 하는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둥지섬을 좀 더 가까이에서 즐겨볼까요.
사람이나 새들의 안식처를 뜻하는 둥지섬은 새들의 보금자리이자 우리 모두의 마음의 보금자리입니다.
수성못 둘레를 따라 화사하게 핀 벚꽃이 가슴을 설레게 하는 봄이 왔어요.
하늘에서 내려다 본 하얀 벚꽃과 그 사이로 보이는 사람들 모두
수성못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해마다 벚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많은 시민들이 수성못을 찾아 향긋한 추억을 만들고 있는데요.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 길을 따라 걸으면서 주위를 둘러보세요.
수성못에는 수상무대를 비롯해 크고 작은 포켓무대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수성못의 자랑거리인 시원한 분수를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데요. 어때요. 멋지지 않나요.
여기서 수성못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꿀팁 한 가지!
바로 오리배를 타고 더 가까이에서 분수를 즐길 수 있다는 건데요.
그럼 우리도 오리배를 타러 가 볼까요~
벌써부터 노란 부리를 뽐내고 있는 오리배가 물 위에 가득 떠 있는데요.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를 입고 발로 패달을 밟아 분수 가까이로 다가가면
70m 높이까지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와 햇빛에 반짝거리며
부서지는 물 알갱이들, 그리고 일곱 가지 색깔 무지개도 볼 수 있으니
여름에는 이만한 물놀이가 또 없겠죠.
아참 수성못의 아름다운 분수 쇼는 5월부터 10월까지 하루 4차례 즐길 수
있답니다.
수성못의 또 다른 곳을 둘러볼까요.
수성못 동편 입구에는 민족시인 이상화를 기념하기 위한 상화동산이 있습니다.
수성들을 배경으로 한 이상화의 대표작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의 시비도 만나볼 수 있고요.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수성들을 거닐며 온 몸으로 시대의 아픔과 희망을 노래한 이상화를 만나보세요.
뜨거운 햇볕을 온 몸으로 받아들여 나뭇잎들이 붉게 물들면 수성못에 가을이 찾아옵니다.
울긋불긋 화려한 색깔을 뽐내는 단풍이 수성못 둘레를 가득 덮고 있는데요.
하늘에서 내려다 본 수성못의 단풍이 정말 아름답죠.
산책로에 쌓인 단풍잎을 바스락 바스락 밟으며 수성못을 걸어보세요.
부드러운 흙길을 밟을 수 있는 둘레길에는 하늘하늘 코스모스가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우리 곁에 찾아온 수성못의 가을을 만끽해보세요.
수성못에 둥근 보름달이 떠 있습니다.
수성 빛 예술제의 상징으로 지름 12m의 대형 달이 수성못 한가운데 내려앉았는데요.
수성 빛 예술제는 주민과 예술가,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함께 참여해 만든
주민참여형 축제로 추운 겨울 우리들의 마음을 따뜻한 빛으로 치유해준답니다.
수성못 입구에는 대형트리도 설치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있는데요.
밤이 되면 수성못 전 구간이 반짝반짝 빛을 발합니다.
여러분들도 수성못의 겨울밤을 따뜻하게 즐겨보세요.
못 둑을 끼고 물가를 따라 호젓하게 걷는 정취도 좋고 태평스럽게 둥둥
떠다니는 오리배 타는 재미도 덤으로 느낄 수 있는 수성못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