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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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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른 사람 쓰레기를 유료 쓰레기 봉투에 직접 쓸어 담으시는 범어4동 베이커리 '마듀'사장님, 칭찬합니다~^^
작성자
권현주
등록일
2017-01-16
조회
547
글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범어4동 주민입니다. 오늘 낮, KBS 방송국 옆의 카페에서 공부하고 있다가, 근처 황제잉어빵을 파는 부스에서 봉지가 다 터진 채 쓰레기를 버리는 바람에 주변에 쓰레기가 마구 뒹구는 상황을 보았습니다. 동네 장사를 하시는 분이라, 곧 쓰레기를 주우시리라 생각했지만, 엄청난 양의 쓰레기는 버려진 채 계속 지나가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더군요. 저는 '내가 쓰레기봉투를 사서 저걸 담아야하나..'하고 계속 고민했지만, 2000원씩이나 하는 100L짜리 쓰레기 봉투 가격에다, 먹다만 음식물이 들어있는 쓰레기를 손으로 만져야하는 부담감에 망설이고 있던 그때! 어떤 아저씨 한분이 고무장갑을 끼고 100L 쓰레기 봉투에다 쓰레기를 차분히 담기 시작하셨습니다. 칼바람에 주변으로 날린 쓰레기도 손으로 주워서 쓰레기 봉투를 꽉꽉 채우시는 아저씨가 황제잉어빵 쪽 사람인지 궁금해서 저는 보던 책을 내리고, 일부러 밖으로 나가 아저씨께 그 쓰레기가 아저씨의 것인지 여쭤보았습니다. 아저씨는 옆 건물의 '마듀'라는 빵가게의 아저씨인데, 자기 쓰레기는 아니지만 동네에 더러운 쓰레기가 널려있어서 치우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저씨의 이타적 행동에 저의 망설임이 부끄러워지더군요. 동네를 위한 선행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마듀"사장님!(사실, 사장님인지는 저도 확실치 않지만요.^^) 더불어, 황제잉어빵 판매대에 대한 위생점검 건의드립니다. 저두 거기서 사 먹은 적이 있는데, 상당히 불결하고 불친절하게 운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자기 가게 바로 앞에서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는 걸 직접 봐서, 더욱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고 생각듭니다. 범어4동 주민으로서 이 동네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많이 사드시는 건데, 문제되면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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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5